국제암연구소(IARC, WHO 산하 기구)는 가공육을 Group 1(사람에게 암을 유발한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음)으로 분류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며 "가공육이 담배만큼 위험하다"는 식으로 와전되는 경우가 많은데, WHO는 이 분류가 증거의 확실성(hazard identification)을 나타내는 것이지, 위험의 크기(risk magnitude)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명시적으로 설명합니다. 담배·석면도 같은 Group 1이지만, 실제로 건강에 미치는 위험의 정도 자체는 서로 다릅니다.
구체적인 위험 수치는 어느 정도인가
이 분류의 근거가 된 IARC 연구진의 논문(Bouvard et al., 2015, Lancet Oncology)에 따르면, 가공육을 하루 50g씩 섭취할 경우 대장암 위험이 약 18%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다만 이 18%는 "상대위험도"의 증가폭이며, 실제 개인이 대장암에 걸릴 절대적인 확률 자체는 나이·유전·다른 생활습관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참고자료
World Health Organization, Q&A "Carcinogenicity of red and processed meat." 원문 보기(WHO)
Bouvard V, et al. "Carcinogenicity of consumption of red and processed meat." Lancet Oncol. 2015. (18%/50g 수치의 출처이며, 검색 스니펫으로 확인 — 원 논문 전문은 열람하지 못했습니다.)